시장과경제뉴스
100만원으로 1000억원을 만든사나이
슈퍼바이어
2007. 6. 1. 09:44
수출입무역중심(ink89)-전산소모품,USB,MP3,MP4,잉크카트리지전문(OEM)
http://blog.daum.net/ink89 문의전화:86-532-8587-0205 /8589-5964
FAX:86-532-8589-1770
한국전화:070-7673-1791
'중국의 워런 버핏’ 대륙이 흥분
“그의 가치투자를 배우자” 新인민영웅 부상
“중국의 영웅은 이제 더이상 노동자가 아냐”
- “중국 인민은 그의 투자 철학을 보고 배워라.”
중국 언론들이 린위안(林園·44·사진)이라는 젊은 주식 투자자를 ‘인민 영웅’으로 집중 부각시키고 있다. 린씨는 1989년 8000위안(97만원)을 들고 증시에 뛰어들어 지금까지 10억위안(1213억원)을 벌어들인 주식 투자의 귀재다.
그러나 중국 언론들이 린씨에게 주목하고 있는 이유는 18년간 5만 배에 이르는 막대한 수익률이 아니라, ‘기업의 가치를 보고 투자한다’는 그의 투자 철학 때문이라고 영국의 경제전문지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린씨의 투자 원칙은 ‘비즈니스 모델이 단순하고 투명한 기업만 골라 적어도 세 번 이상 방문하고 연구한 뒤 투자를 결정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증시 분석보고서나 정보지, 주식 전문지 따위를 믿지 않는다.
또 베이징·상하이·선전 등 중국 내 3곳의 도시에 집을 갖고 대부분 시간을 자신이 투자하는 기업들을 돌아보는 데 쓴다. ‘주식시장의 위험을 피하고, 투자 가치가 있는 주식을 사서 장기 보유하라’는 것도 중요한 원칙 중 하나다. 실제로 그는 1990년대 초반 미등록 기업 주식에 투자하고, 1990년대 중반엔 발전 가능성이 큰 상장 기업을 발굴해 투자하는 등 자신이 내세운 ‘장기·가치투자’ 원칙을 통해 연평균 85%가 넘는 수익률을 내왔다.
2001년 중국 증시가 침체에 빠지자 잠시 부동산 투자로 발길을 돌렸지만, 2003년 증시로 다시 돌아와 5개 우량 기업에 투자해 1억7000만위안(206억원)을 벌어들였고, 2004~2005년에는 저평가된 주식에 집중 투자해 2억위안(243억원)을 벌었다.
현재 그는 주류업체인 마오타이(茅台)와 우량애(五粮液), 여행업체인 황산여유망(黃山旅游網), 중국초상은행(招商銀行), 상하이국제공항 등 20여개 우량 기업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린씨의 투자 철학은 ‘오마하의 현인(賢人)’으로 불리는 미국의 투자가 워런 버핏과 많이 닮았다. 그래서 지난해 6월 ‘베이징칭녠바오(北京靑年報)’를 통해 ‘중국의 워런 버핏’이라는 칭호를 얻기도 했다.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린위안의 이런 면모를 널리 홍보해 국민들의 ‘묻지마 투자병’을 고치려 하고 있다. 그 결과 여전히 정부 통제를 받는 언론을 부추겨 린위안을 영웅시 하는 ‘우상화(偶像化) 작업’이 한창 벌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본래 중국의 전통적인 ‘인민 영웅’은 레이펑(雷峰) 같은 희생적 영웅이었다. 1962년 22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그는 낮에는 트랙터를 몰고, 밤에는 남들이 다들 잠든 사이 동료의 구멍 난 양말을 꿰매어 주는 등 ‘희생적 봉사’의 화신으로 알려져 있다.
홍콩 차이나모닝포스트는 “개혁 개방 이후 중국의 영웅상은 더 이상 노동자가 아니다”며 “오늘날 인민의 영웅은 농구선수 야오밍이나 주식투자자 린위안 같은 사람”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