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갓 태어난 아기는 시력이나 청력 등 감각기관이 덜 발달해 주변의 자극에 늦게 반응한다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이 때문에 갓난쟁이들은 어른들의 말을 잘 알아듣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말을 하는 경우가 많다. 그렇지만 갓 태어난 아기 앞에서도 말 조심하지 않으면 아기의 정서와 행동 발달에 큰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받고 있다.
캐나다 맥길대 크리스틴 오니시와 미국 뉴욕대 아테나 볼루마노스 교수팀은 말을 아예 못 배운 아기라도 다른 사람이 하는 행동을 통해 말을 알아들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 24일자에 발표했다. 외국에 나갔을 때 그 나라 말을 모르더라도 손짓 발짓을 통해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것과 같은 원리다.
연구팀은 생후 12개월이 지나지 않아 말을 못하는 아기들도 자신이 직접 접하지 않은 경험을 다른 사람을 통해 배울 수 있다는 가설을 세웠다. 이를 증명하기 위해 고리 게임을 만들어 48명의 아기에게 어른이 게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반응을 살폈다.
고리게임은 원뿔 기둥에 고리를 거는 게임으로 배우가 원뿔 기둥에 팔이 닿지 않아 고리를 걸 수 없는 모습을 보여 주는 것으로 시작했다. 원뿔 기둥과 고리, 배우의 관계를 아기들이 인식하고 집중하도록 만든 뒤에는 고리를 거는 상황을 다양하게 연출했다. 배우가 도우미에게 고리를 걸어달라고 ‘말’을 건 뒤 고리를 걸거나, 아무 말 없이 고리를 주면 도우미가 깜짝 놀라는 등 행동이었다.
연구 결과 아기들은 배우가 하는 ‘말’이 고리를 거는 것을 요청한다는 것을 이해한 것으로 나타났다. 게임이 반복되면서 배우가 말을하고 고리를 도우미에게 전했을 때는 집중하는 시간이 짧았지만 말을 하지 않고 건넸을 때는 더 10초 정도 오래 집중해서 봤다.
오니시 교수는 “비록 아기가 아직 언어를 하지 못하고 배우지 않았지만 다른 사람의 행동을 통해 소리가 갖는 특정 의미를 알게 된 것”이라며 “말을 배우기 전이라고 해서 어떤 뜻인지 모를 것이라고 생각해선 안된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제일피앤티(제일산업,서울사무소)
전화:02-417-4940 팩스:02-417-4941
직통전화:010-5002-2126
E-mail:jeilpnt4940@hanmail.net
'생활의지혜(알면보약)'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회성 떨어지는 ‘왕따’ 가해자, 커서도 불행하다 (0) | 2012.08.08 |
---|---|
아기를 엎드려 재우게 된 사연??? (0) | 2012.08.06 |
머리 위 고깔모자로 ‘생각의 힘’이여 자라라! (0) | 2012.07.03 |
이사 잘못하면 비만에 시달려.. (0) | 2012.06.21 |
이 깨지면 임플란트? 원래 치아 살리는 게 최고!! (0) | 2012.06.11 |